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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의 노화를 어떻게 막을까?
[김현정의 입속 탐험]
사람은 누구나 늙습니다. 노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기는 자연스런 변화입니다. 노화는 다양한 속도로 진행되며 유전, 생활습관, 환경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구강노화와 구강병을 구별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초선을 설정해야 하므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의 가장 바깥 층인 도자기같이 생긴 에나멜층이 마모되고, 부서지거나 금이 생기고, 색상이 어두워집니다. 평소 커피 혹은 와인을 종종 드시면 더욱 더 어두워집니다. 또 치아를 지탱하는 치주조직도 약해져서 잇몸이 뒤로 물러나 치아가 보다 많이 보이게 되면 상아질(dentin)이 드러나서 시리게 됩니다. 침샘 기능 감소는 당뇨병과 같은 전신질환뿐만 아니라 약물 사용과 관련해 종종 나타납니다. 약물 사용과 만성 장애는 모두 노년층에서 더 흔합니다. 씹는 기능은 노인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구강점막은 점점 얇아져 손상에 취약해지며, 손상 후에는 치유가 늦어집니다. 유전적인 원인은 어쩔 수 없지만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은 구강노화 속도를 가속화합니다. 근육감소증과 허약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영양학적으로 완전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성공적인 구강 노화는 적절한 기능 및 편안함과 관련이 있습니다. 감소되었지만 기능적인 교합 치아 20개의 치열은 성공적인 구강 노화의 척도로 제안되었습니다. 건강한 구강 노화는 생물학적, 사회적 관점 모두에서 건강한 노화에 중요합니다.
구강노쇠 위험도 평가는 △체중에 변화가 있는 지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는 지 △혼자 식사할 수 있는 지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는 지 △음식 먹을 때 사레가 들거나, 목소리가 변했는 지 △발음이 어눌해졌는 지 △밥 먹을 때 물이 필요할 정도로 입이 심하게 마르거나 목넘김이 어려운 지 등의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구강노쇠로 진단받은 노인은 평소 하루에 한 번 의자에 바로 앉아 껌을 5분 동안 씹습니다. 2분간은 4박자로 ‘하나 둘 셋 넷’ 씹고, 나머지 3분은 자유롭게 씹습니다. 혀로 입안 구석구석 훑어 주면서 점막 밑에 있는 작은 타액선들에 자극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 말은 혀 뿌리를 사용하는 “카” 발음이 적습니다. 평소에 구강근육, 특히 혀의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혀 뿌리에서 나는 소리인 ‘파타카라(r) ’ 연습이 필요합니다.
"파, 파, 파, 파, 파, 타, 타, 타, 타, 타, 카, 카, 카, 카, 카, 라, 라, 라, 라, 라, 파타카라, 파타카라, 파타카라, 파타카라, 파타카라" 처럼 혀가 긴장하는 것을 느끼면서 크게 발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강노쇠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챗GPT에게 질문했습니다.
구강노쇠 예방법에 대해 챗GPT는 두루뭉술한 대답은 잘 하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없네요.
좀 더 적극적으로 구강노쇠를 예방관리하려면, 껌씹기와 ‘파타카라’ 발음 연습 외에도 혀와 입술(설구순) 운동을 추천 드립니다. 자세한 방법은 인터넷 검색 후 따라해보세요.
씹는 기능이 저하된 노인은 상악, 하악 서로 맞닿는 치아 개수를 늘리는 적극적인 치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입이 마른 노인의 경우 충치, 치주염 등의 치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불소 도포를 시행하고, 인공타액을 처방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압으로 입안 구석구석을 세정하고, 점막 밑에 있는 100여개의 작은 침샘을 자극할 수 있는 다채널 구강세정기를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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